[11.12] "문도의 으료 기롴" 해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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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도의 의료 기록

문도의 으료 기룤

문도 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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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83일째

오늘은 환자가 없다. 하지만 괜찮다. 원래 장사는 안 될 때도 있으니까. 문제없다.

자운 사람들이 건강하다는 말이니까 오히려 좋은 거다! 늘 말하지만 환자가 없다는 건 좋은 소식이다.

 

301일째

아직도 환자가 없다. 오늘 밖에 나가서 의사 필요한 사람? 하고 소리쳤더니 다들 도망갔다.

빨리 도망갔으니 안 아픈 거다. 괜찮다. 오히려 좋다!

더 기다릴 수 있다. 사람들이 아플 때까지.

아, 좋은 일도 있었다. 간호사를 찾았다! 병원 뒤 골목에 산다.

같이 일할 생각에 문도 신난다!

 

삼백 며칠째 (302일째 또는 303일째)

아악! 아직도 환자 없다! 다들 어디 갔지? 아픈 사람 없을 리 없다.

문도 생각에는 의사한테 오기 싫은 거다! 문도가 찾으러 갈까? 문도 치료하러 간다!

 

304일째

환자 생겼다! 엄청 오랜만이다. 멋진 친구다! 양복입고 안경도 썼다.

들어와서 이 병원을 화공 공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. 그래서 문도가 너 미쳤다고 했다.

문도의 옛날 방에 넣었다. 환자가 벽 두드리고 소리를 지른다. 거기서 행복한 것 같다.

 

305일째

나쁜 소식이다. 환자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. 자기가 화공 남작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한다.

안 먹고 비명만 지른다.

계속 "후회할 거다 문도 박사!"라고 소리쳐서 너 병만 고치면 후회 안 할 거라고 했다.

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.

 

306일째

오늘은 환자에게 멋진 치료법을 썼다. 바로 전기 요법이다!

머릿속에 전기 넣었더니 환자가 소리 질렀다. 원래 사람들은 치료받을 때 소리 지른다.

병 나으려면 아파야 한다. 성과가 있어서 문도 기쁘다!

 

삼백ㅆ일째 (이 때부터 숫자를 잊은 것 같습니다.)

환자 시끄럽다! 매일 풀어 줘 풀어 줘 하고 소리친다. 하지만 문도 어쩔 수 없다.

위험하고 미친 환자를 거리에 풀어 놓으면 큰일 난다!

전기 요법을 더 하고 수술도 해 볼까? 될지 모르겠다. 행운을 빌어야겠다!

 

%5#일째

문도 이제 방법이 없다. 전기 요법도 안 통한다. 환자 아직도 화공 박쥐처럼 날뛴다.

오늘은 머리를 정리하려고 밖에 걸으러 나갔다. 간호사가 보여서 의견을 물었다.

환자한테 전기 요법 더는 안 통한다고 문도가 말했다.

간호사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그랬다. 그러고 쉭쉭 하고 담장 너머로 도망갔다.

문도도 같은 생각이다. 내일 수술해야겠다! 잘될 것 같다!

 

2,22,0172일째

환자가 나아진 것 같다! 우리 의사들이 뇌엽 절제술이라고 부르는 걸 했다.

뇌를 가르는 수술이다. 환자 이제 소리 안 지른다! 의학 만세!

이제 상처 나을 일만 남았다. 길고 힘든 시간이겠지만 잘 회복할 거다!

 

0.19일째

환자가 회복하지 못한 것 같다. 일주일이나 꼼짝 안 했다.

오늘도 안 움직이면 쓰레기통에 넣을 수밖에 없다.

의사 문도가 유일하게 싫어하는 일이다!! 왜 모든 환자를 구할 수 없는 걸까?

의학은 아직 갈 길이 멀다! 그래도 환자 이제 안 아프다.

 

^*∞∞∞일째

오늘 또 간호사를 봤다. 쓰레기통에서 뭔가 뒤져 먹고 있었다. 바로 예전 환자였다!

프로답지 못하다고 문도가 말했다.

일이 잘 안 돼서 유감이지만 문도가 좋은 추천서 써 주겠다고 그랬다.

그런데 또 쉭쉭 하고 담장 넘어 도망갔다! 좋은 일손 찾기가 왜 이렇게 힘들까?

문도 양심적으로 진료한다. 문도 환자를 먼저 생각한다.

다른 의료진도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? 문도 그렇게 생각한다.

언젠가 문도만큼 환자를 생각하는 간호사를 찾을 거다. 언젠가.

 

화공 남작을 위해 일 하는 멀쩡한 사람이

문도에게 감금 당해 문도의 치료를 받다가 죽었고,

쓰레기통에 버려진 그의 시체는 너구리가 먹다가 도망갔다고 하네요.

 

무섭다...

 

사진 출처: 리그 오브 레전드(롤)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, https://www.instagram.com/leagueoflegendskorea/?hl=ko.